댄포스 히팅 사업부 윤경미 상무기계설비 업계 차세대 여성 리더로 5년째 두 자릿수 성장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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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댄포스 히팅 사업부 윤경미 상무
기계설비 업계 차세대 여성 리더로 5년째 두 자릿수 성장 이끌어...

- 다양성이 받아들여지는 성숙한 건축설비 문화 발전 위해 최선
- BEMS 및 데이터 센터 산업에 집중적인 영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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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댄포스 히팅 사업부에 대한 소개 및 담당하고 있는 업무에 대하여...

A.  덴마크 노드보그(Nordborg)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2만 7,700여명의 직원을 둔 글로벌 기업인 댄포스는 1933년 창사이래 87년동안 인프라, 식품 공급, 에너지 효율 및 기후 친화 솔루션 분야에서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화, 전기화, 도시화, 식품 공급, 기후 변화로 대표되는 5대 글로벌 메가트렌드에 주목하면서 댄포스가 보유한 전문 기술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상업용 빌딩, 콜드체인, 그리고 조선 분야에서 시장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으며, 적은 것으로 보다 많은 것을 실현하는 내일을 위한 기술을 엔지니어링 하는 에너지효율 솔루션 선도기업으로 성장해나가고 있습니다.

댄포스 코리아는 쿨링, 드라이브, 파워 솔루션즈, 그리고 제가 담당하고 있는 댄포스 히팅까지 총 4개의 사업부가 있으며, 창원에 위치한 「쏜덱스(Sondex)」 브랜드의 열교환기 공장에서 다양한 규격의 열교환기를 직접 제작하고 있습니다. 히팅 사업부는 실내 거주자의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공간 제공은 물론 최고의 에너지 효율 실현으로 그린 스마트 건물과 산업환경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특히 히팅 사업부의 대표적인 기술 제품인 압력 독립 밸런싱 컨트롤밸브(PIBCV)와 2016년에 흡수 합병한 「쏜덱스(Sondex)」 브랜드의 다양한 규격의 판형열교환기를 냉난방공조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댄포스는 통합 에너지 솔루션 전문 메이커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Q.  히팅 사업부 본부장으로 입사하셨을 때 여성 리더자가 적은 분야라 부담감도 있으셨겠지만 

     자부심 또한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업무를 진행하면서 힘들었던 점이나 뿌듯했던 점은?

A.  지난 30년 동안 HVAC(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 업무 경험 중 한 글자 “H” 관련 경력이 없었기에, “H(Heating)” 경력을 만들어 ‘HVAC’을 완성하고 싶다는 엉뚱한 생각으로 댄포스 입사를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히팅 사업부를 담당하고 있는 저를 제외한 타 사업부는 모두 남성 리더로 구성되어 있는 가운데, 냉동공조 산업 전분야의 전문가로서의 노력 뿐 아니라 저의 또다른 강점인 마더 리더십으로 파더 리더십의 남성 리더들과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균형과 참여를 통해 보다 높은 수준의 다양성 및 포용성을 가진 조직으로 나아가는 댄포스의 성장 과정 중심에 여성 리더로서 제가 힘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뿌듯합니다.

댄포스 본사는 금년 신년사를 통해 향후 5년내 전체 직원의 30%가 여성 리더로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댄포스 내부에서의 미래 여성 리더 배출뿐만 아니라, 기계설비 업계에 보다 많은 여성직원들과 여성리더가 배출되어 활동할 수 있도록 여성인재를 발탁하고 양성하여, 활발한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과 기반이 구축될 수 있는 업계의 다양성이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성숙한 건축설비 문화를 만듦에 함께 동참하려고 합니다.


Q.  히팅 사업부의 주력 제품 종류와 특장점, 납품 실적에 대하여...

A.  댄포스 히팅 사업부의 주력 제품으로는 복합 밸브인 AB-QM이 있으며, 최근 다시 한번 혁신적인 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하여 출시한 Novocon 액츄에이터는 통신(M-Bus, Bacnet, RS-485) 기능을 탑재하여 에너지 측정이 가능한 제품으로 BEMS 시장에 최적화되어 출시하였습니다. 이 제품은 현재 BEMS에 주로 적용 중인 값비싼 유량계 타입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가격 경쟁력을 높여 효율적인 BEMS 시스템 구축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영업 판매되고 있는 판형열교환기로 조선, 냉방, 난방, 식품, 의약 등 다양한 산업군에 공급되고 있으며, 가장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화학 케미컬 플랜트, 발전플랜트 등의 분야에서 많은 실적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AHRI STANDARD 400 인증을 획득한 다양한 규격의 판형열교환기 설계, 제작 및 공급이 가능하여 HVAC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국내 사례로는 제주도 드림타워 빙축열 시스템에 적용되었으며, 해외 사례로는 최고의 냉방시설이 요구되는 중동지역 두바이 HVAC 시장에 많은 공급 이력(137개소, 2300대)이 있으며, 현존하는 최고층 빌딩 버즈두바이(현 부르즈 칼리파, 829m)와 인공섬 팜 주메이라에도 쏜덱스 열교환기가 설치되어 작동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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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댄포스 히팅 사업부만의 차별화된 영업 전략이 있다면?

A.  댄포스 히팅 사업부는 글로벌 메가트렌드 중 하나인 디지털화, 클라우딩 환경 서비스의 차별화 시스템 인프라를 구축하여 누구나 손쉽게 히팅 제품을 HEATSELECTOR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선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CCR 및 ENERGY SAVING CALCULATOR를 활용하여 투자회수 기간(PAYBACK) 및 에너지 시뮬레이션 결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많은 개선 사례의 공유를 통하여 제품 신뢰성을 고객에게 확인시켜 드리고 있습니다.


Q.  댄포스 히팅 사업부의 목표와 비전에 대하여?

A.  댄포스는 한국에서 2개의 법인을 운영 중으로 2002년 첫 법인 설립 이후 한국 고객에게 압축기, 인버터, 복합 밸브, 열교환기 등 1,000억여원 이상의 뛰어난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상업용 빌딩·저온 저장창고·데이터 센터·조선해양 시장에 집중하고 있으며, 특히 2019년은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 2018년 대비 2개 법인을 통해 1,200억여 원 수준의 13% 성장을 이루어냈습니다.

댄포스 히팅 사업부에서는 2016년 이후 지속적인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내고 있습니다. 성장배경에는 지난해 초고층 오피스 빌딩, 지식산업센터에 설계 적용된 복합 밸브의 시장 수요 증가와 정부 주도하의 차량 매연저감장치의 설치 확대로 전년대비 2배에 육박하는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특히 지난해 4월 「Sondex Korea」와 한국 내 흡수합병 절차를 마무리한 후의 열교환기 영업 활동도 성장에 한몫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지난해에 이어 복합 밸브, 매연저감장치, 열교환기 제품 판매에 집중하고 있으며, 추가로 빠른 성장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데이터 센터 산업에 집중적으로 영업하여 올해도 두자릿 수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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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설비분야 여성 리더자의 롤 모델로써 현재 여성 리더를 꿈꾸고 있는 여성 설비인들에게 한 말씀해주신다면?

A.  사회 초년생으로 첫발을 내디뎠던 1990년대와 지금은 비교할 수조차 없을 만큼 세상과 기업은 빠른 속도로 변화되고 진화되고 있는 오늘을 살고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는 매일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고 부지런하게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새로운 변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아야 합니다. 최근 여성 직원의 비율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아직도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여성 직원에게 부여되는 업무 중요도에서 남성 직원에 비해 차별받고 있습니다. 이는 결혼, 출산, 육아와 가사 병행하며 여성 스스로의 경력을 관리하면서 여성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슈퍼우먼이 되어야만 하는 사회적 숙제가 많은 것도 현실입니다. 더 안타까운 사실은 많은 여성 자신들이 조직에서 리더가 되길 원하지 않으며, 리더가 되기 위하여 조직 내에서의 경쟁에 참여하려 하지 않는다는 현실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한국에서 「유리천장」이 가장 두껍다고 합니다. ‘2019 유리천장 지수(Glass-ceiling index)’에서 한국은 꼴찌였으며, 여성 리더 비율도 고작 12.5%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높은 「유리천장 지수」로 실망하지 않길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이러한 순위와 지수는 ‘우리가 앞으로 이루고 해낼 일이 어렵지 않다’라는 역설적 지수라고 생각합니다.

미래의 젊은 여성 설비 인재들은 과거에 이름 없이 “미스 윤”으로 불리던 우리들보다는 조금 앞에서 출발했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일이든 하고 싶으면 씩씩하게 손들고 할 수 있는 오늘입니다. 기죽지 말고 욕심내라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또한 지속적인 자기 개발 및 투자에 힘쓰길 바라며, 360도 네트워크 확장과 소셜 활동을 통한 성공으로 남녀 구별없이 리더들의 성공경험과 전략을 공유 받고, 그들의 지지를 받으며, 쉼 없는 성장을 즐거운 도전으로 생각할 수 있는 여성 리더, 여성 설비인들이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