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펙엔지니어링 이상수 전무 ‘경기도 공동주택 기술자문 유공표창’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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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뉴스

토펙엔지니어링 이상수 전무
‘경기도 공동주택 기술자문 유공표창’ 수상

- 기술자문단 관리로 아파트 최대 공사비 40%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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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펙엔지니어링 이상수 전무>

 

 
Q. ‘경기도 공동주택 기술자문단’에 대하여 설명해주세요.

‘경기도 공동주택 기술자문단’은 경기도에서 관내 공동주택의 관리에 대해 기술적인 지원을 함으로써, 주민의 복리 증진에 노력한다는 목적으로 출발하였습니다.

2016년 12월에 토목, 건축, 기계 및 조경 등 많은 실무경험이 있는 기술사와 건축사를 중심으로 총 100명(기계 : 11명)을 기술자문위원으로 위촉되었습니다. 기술자문단은 경기도 내 공동주택으로부터 각종 기술적인 자문을 요청받아 공무원과 해당 기술자문위원이 함께 공동주택을 방문하여, 현장 확인 및 협의를 하고, 요청사항에 대한 기술자문 의견서를 추후에 보고서 형식으로 해당 공동주택으로 보내주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때 자문위원의 출장경비는 재능기부의 정신을 살려 매회 소정의 비용만 지급됩니다. 

제가 맡았던 자문의 주요 내용은 주로 노후 급수관, 급탕관, 난방관 및 순환펌프류 교체 필요성, 교체시기, 교체방법 등에 대한 판단과, 이밖에 관련 법규상의 문제, 지방자체단체의 지원사항, 공사진행 시의 고려사항 등에 대한 사항도 포함됩니다. 이러한 내용은 자문 후 1주일 이내에 보고서 형식으로 경기도 주무관에게 보내집니다. 그 후 검토를 거쳐 경기도에서 해당 아파트로 보내집니다.


Q. ‘경기도 공동주택 기술자문단’의 운영 결과는 어땠나요?

경기도에서는 "공공아파트 건설의 전문성을 보유한 경기도시공사에서는 공사용 약식도면과 입찰 내역서, 공사 시방서 등 설계도서 무료 지원을 통해 1건단 약 400~500만원하는 전문업체의 도서작성 비용을 줄였으며, 특히 보수 공사를 시행한 단지에서는 공종별 적정물량·단가를 적용한 객관적 내역서를 제시받을 수 있어 시중 공사업체 견적가보다 최대 40% 이상 절감된 공사도 시행할 수 있었다. 또한 보수공사 시공단계에서 기술자문 및 설계도서를 근거로 공사가 잘 진행되고 있는지, 자재등급이나 공급물량은 정확한 지, 오시공 및 하자부위는 없는 지 등 공사 자문을 통해 공사비의 약 1.4%를 차지하는 건축사 감리 의뢰 비용도 줄일수 있었다."라고 발표하였습니다.

초기에는 자문단의 운용과 관련하여 공동주택 관리자들의 이해가 부족하여 요청 빈도가 낮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참여도가 증가하여 본래의 운용 취지에 맞게 잘 운용되고 호평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추세라면 점점 더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판단됩니다.


Q. 이번 기술자문단 외에도 어떠한 기술자문단에서 활동하고 계신가요?

과거에도 강남구청이나 LH공사 등에 다양한 형태로 기술자문위원에 위촉된 적이 있지만 실질적인 참여는 미미하였습니다. 보통 지방자치단체에서 많은 인재풀을 확보하기는 하지만, 소수 위원을 중심으로 자의적인 운용을 하는 사례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인재풀채용제’는 상시채용제에서 한 단계 발전된 제도로, 수시로 취업 희망자로부터 입사지원을 접수해서 이를 토대로 인력은행을 만든 다음, 인력충원이 필요해지면 지원자의 입사희망시기, 희망부서, 적성 등을 고려해서 인재를 충원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법조인, 회계사 등은 자격증만 갖고도 바로 전문가를 자처합니다. 현재 건설기술자들은 3, 40년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서도 대부분 대가 없는 기술자문을 기꺼이 응하는 상황입니다만, 앞으로는 가치있는 경험과 노하우들로 기술자들이 더 대접받는 사회가 이룩되길 바랍니다. 기술자문위원들은 나름대로 기술적인 자부심과 재능기부라는 측은지심을 갖고서 다양한 어려움에 처한 공동주택을 방문하여 적정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예산이 따르는 문제이긴 하지만 이에 상응하는 처우개선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기술자문단 활동 시 애로사항이 있다면 몇 가지 말씀해주세요.

아직까지는 대개의 경우 기술자문을 요청하는 공동주택의 관리소장은 상대적으로 깨어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동주택을 방문해보면 자문을 받을 준비가 미흡한 곳이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실시하는 자문이 더욱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주민대표가 반드시 동참하고 관리소장은 미리 그동안의 문제점에 대한 검토자료를 준비하여, 제시하고 현장 확인 시 미리 동선계획을 설정해 놓음으로써 더욱 알찬 자문이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Q. 기술자문단의 필요성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하여 한 말씀해주세요.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단체가 여럿인데 그 중 경기도에서 제일 먼저 공동주택기술자문단을 발족하여 성공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우선 찬사를 보냅니다. 우리나라의 공동주택의 역사가 꽤 오래되고, 따라서 30년 이상 노후한 공동주택이 점점 증가함으로서 아파트 관리소장의 고민도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기술지원 제도는 마른하늘에서의 단비에 견줄 수 있는 쾌거라 생각합니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이를 벤치마킹해서 더욱 발전시켜 주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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