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도면 활용 클라우드 서비스 ‘Terio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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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도면 활용 클라우드 서비스 ‘TerioCloudⓇ’

오끼전기공업(주) / 미무라 스케마사
태블릿 단말기에 의한 디지털 도면 활용으로 시공ㆍ유지관리 현장에서의 작업 방식 개혁

1. 머리말


최근에는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태블릿 단말기를 업무에 활용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건설업이나 설비업 등, 도면을 사용하는 기업들도 종이 도면의 디지털화로 작업정보를 공유한다든가 효율화를 도모하려는 의지가 높아지고 있어 현장에 태블릿 단말기가 도입되고 있다. 태블릿 단말기에서 도면을 열람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은 이미 나와 있지만 화면 표시가 느리고 게다가 도면 사이즈에 따라서는 열리지 않는 등, 현장에서는 스트레스가 쌓인다. 

 

이에 오끼전기공업(주)은 프린터 메이커로서 쌓아온 CAD 데이터에서 대판(大判) 프린터로 출력하는 기술을 토대로 태블릿 단말기에서 도면을 고정세(高精細), 고속으로 처리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또한 현장에서도 스트레스 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직감적이고 알기 쉬운 조작화면을 실현한다. 

본고에서는 태블릿 단말기의 가반성·조작성에 대판 도면의 데이터 처리기술(오끼전기공업(주)의 독자적 기술)을 더한 디지털 도면 활용 클라우드 서비스 ‘TerioCloudⓇ(테리오클라우드)’를 소개한다. 

 

2. ‘TerioCloud’의 개요


‘TerioCloud’는 클라우드상의 서버와 현장 작업자가 조작하는 태블릿 단말기 및 관리자용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로 구성된다. 클라우드상의 서버는 CAD 데이터를 고정세 디지털 도면으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작업현장과 사무소 간의 데이터 공유체제를 제공한다. 태블릿 단말기는 디지털 도면을 열람·가필하는 기능을, 관리자용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는 클라우드상의 서버에서 작업기록이 가필된 디지털 도면을 다운로드해 보고서를 작성하는 기능을 각각 제공한다. 이들을 조합해 시공·유지관리 현장의 작업 효율화를 실현한다. 

 

‘TerioCloud’에 의한 디지털 도면 활용의 흐름을 <그림 1>에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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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TerioCloud’에 의한 디지털 도면 활용 흐름

 


2.1  도면 데이터 등록, PDF로의 변환

작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도면 데이터(CAD 데이터)를 관리자용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로 클라우드 서버에 업로드한다. 클라우드 서버는 클라우드의 컴퓨팅 리소스를 활용해 CAD 데이터를 고정세·고정밀도의 디지털 도면(PDF 형식)으로 변환한다. 


2.2  태블릿 단말기에 디지털 도면을 다운로드 

클라우드 서버에 등록된 디지털 도면을 태블릿 단말기(iPad, iPhone)에 다운로드하고 작업현장에서 열람·가필한다. 작업 완료 후에는 작업기록(디지털 도면)을 클라우드 서버에 업로드한다. 


2.3  PDF 데이터 불러오기, 작업보고서 작성

클라우드 서버에 업로드 된 작업기록(디지털 도면)을 관리자용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에 다운로드해 작업보고서로 가공한다. 

 

 

3. 시공·유지관리 현장에서의 과제를 ‘Terio Cloud’에서 해결


3.1  대량의 종이 도면을 태블릿 단말기에 담아 스마트하게 갖고 다니기

시공·유지관리 현장에서는 작업하려면 많은 도면을 갖고 다녀야 한다. 도면을 손에 들 상황이 안될 경우에는 그때그때 보관 장소로 향한다. 이 같이 대량의 종이 도면을 갖고 다니는 수고라든가 도면을 찾는 시간·이동하는 시간 등이 필요하다. 

‘TerioCloud’는 디지털화 도면을 미리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하고 현장에 지참하는 태블릿 단말기에 필요한 도면을 다운로드함으로써 종이 도면을 갖고 다니는 수고라든가 시간 낭비를 없앤다. 프로젝트나 현장, 도면 종류를 폴더로 분류해 등록해 두면 현장에서 도면을 쉽게 검색할 수 있다. 추가로 도면이 필요한 경우에도 클라우드 서버에서 도면을 간단히 불러낸다. 


3.2  고정세 디지털 도면을 고속으로 열람해 현장의 스트레스로부터 해방 

종전의 애플리케이션은 현장에 지참하는 태블릿 단말기에서 A0, A1의 대판 도면을 열람하더라도 표시가 선명하지 않거나 표시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더욱이 사이즈가 큰 도면은 열리지 않는 등의 문제도 발생해 현장 작업자의 입장에서는 스트레스가 쌓인다. 

일반적으로 태블릿 단말기에 도면을 표시함에 있어서는 라스터 형식의 데이터를 채택했다. 라스터 형식은 화소(격자상 도트)의 집합체로 표현되므로 화면을 확대·축소 표시할 경우 도면의 치수가 인식되지 않는 등 정밀도가 떨어지는 특성이 있다. 정밀도 열화를 억제하기 위해 복수의 해상도 데이터를 준비했지만 데이터 사이즈 비대화, 도면 다운로드 장기화로 이어진다. 

이에 대해 오끼전기공업(주)은 프린터 메이커로서 쌓아온 대판 프린터로의 출력기술(벡터형식의 데이터로 변환)에 의해 데이터를 태블릿 단말기의 성능(해상도, 처리능력 등)에 맞춰 최적화 실행해 A0, A1 사이즈의 대판 도면을 확대/축소하더라도 고속으로 선명하게 표시한다. 그리고 직선은 좌표(시작점·종점)와 속성(색·선 종류), 원·원호는 중심점과 시각(始角)·종각(終角)과 속성(색·선 종류)의 데이터를 가짐으로써 클라우드 서버상의 도면 데이터 사이즈를 컴팩트하게 할 수 있어 저장용량을 줄이고 도면 다운로드 시간 단축을 실현한다. 또한 라스터 형식의 데이터를 채택한 제품에서 볼 수 있는 메모리를 대량 점유하는 일도 없기 때문에 태블릿 단말기에 탑재된 다른 애플리케이션의 동작에 영향을 끼치는 일이 적다. 

이 같은 기술적 특징에 힘입어 현장작업자는 디지털 도면을 다루는 업무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돼 작업 효율성이 크게 개선된다. 

 

 

 

                   월간 설비기술 2019년 5월호 특집 '건축설계.시공 관련 클라우드 서비스' 중 일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