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머리말

우리가 생활하면서 평소에는 그다지 눈에 띄는 일 없이 무심코 사용하게 되는 배수관은 경년변화로 인해 노후화된다. 그러나 배수관에 물이 흐르고 있는 동안에는 거의 유지 관리하지 않아 막힘이나 누수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서야 황급히 청소·조사 등을 실시하는 사후 대응이 대부분인 상황이다. 배수관에도 내용연수가 있어 교체시기에 접어들기도 했기 때문에 건축물 리뉴얼 공사 시에는 노후 배수관을 필수적으로 교체한다. 그러나 구체(軀體) 관통 부분 등에 교체하기 까다로운 곳이 있어 과제가 되고 있다. 게다가 옥외에 매설된 배수관을 교체할 때는 개착공사를 할 필요가 있어 공사기간이 길어지고 구내 통행에 지장이 생기는 문제도 있다. 이에 이번에는 옥내부터 옥외에 걸치는 배수관을 유지 관리하는 데 중요한 조사방법 및 과제로서 시공이 어려운 곳에 대해 그리고 단기간에 비(非)개착 방식으로 시공할 수 있는 보수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2. 조사 방법 

배수관을 조사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옥내 배수관에는 주로 압입식 TV카메라, 옥외 배수관에는 압입식 TV카메라 또는 자주식 TV카메라 등을 배수관의 크기에 맞춰 조사기기를 선정 투입해 관 내부를 육안으로 확인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조사기술은 육안검사가 아니라 옥내 배수관에 대해선 열화 진단조사를, 옥외 배수관에 대해선 수밀성 조사를 실시하는데 각각의 특징적인 조사기술에 대해 설명한다.

2.1  옥내 배수관의 열화 진단조사

옥내 배수관을 발관해 진단하는 열화 진단기술에 대해 설명한다. 종전의 방법은 기설 배수관을 발관해 산세척을 실시한 후 열화된 배수관을 마이크로미터로 공식(孔蝕) 부분 등 열화된 부위의 두께를 계측해 열화도를 진단한다. 그러나 조사 결과에 있어서는 수작업이기 때문에 계측 수치에 편차가 있고 물리적으로 마이크로미터가 들어가지 않아 측정할 수 없는 곳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 그래서 수작업이 아닌 3D 스캐너로 계측함으로써 평준화된 조사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사진 1>.

사용된 3D 스캐너는 비접촉형이고 광투영법으로 자동 측정한다. <표 1>에 사양을 정리해 나타낸다.

이상과 같이 측정범위에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종전의 방법보다 상세한 조사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다음은 조사결과에 대해 설명한다. <사진 2>는 산세척 실시 후의 샘플이다. 외관상으로는 비교적 열화 정도가 적게 보이지만 3D 스캐너로 계측하면 <사진 3>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

<사진 3>의 3D 스캐너 데이터 하단부의 색이 짙어져 있다. 진한 부분은 살두께가 얇아진 부분으로 갱신이 필요하다는 결과다. 이와 같이 3D 스캐너를 활용하면 배수관이 열화된 상황을 가시화할 수 있다.

2.2  수밀성 조사

다음은 옥외에 매설된 배수관 조사방법에 대해 기술한다. 소개할 조사기술은 일렉트로 스캔 방식이고 배수관의 수밀성을 조사하는 기기다. 일렉트로 스캔의 조사 이미지는 <그림 1>에 나타내는 바와 같이 관 내부를 물로 가득 채우고 프로브로 불리는 계측기를 끌어당겨 관내 수밀성이 불량한 곳에서 누출되는 전류를 검지하는 조사기술이다. 

일렉트로 스캔은 <표 2>에 나타내는 바와 같이 ES-150은 압입식으로, ES-300은 견인식으로 적용하는데 관의 지름 또는 현장 상황에 따라 선정해 조사한다.

일렉트로 스캔은 <그림 2>에 나타내는 바와 같이 관내 수밀성이 불량한 개소의 위치, 크기 등을 조사하는 기술이고, TV 조사에서는 판단이 어려운 이음새 부분의 수밀성 불량 등을 검지할 수 있다는 점도 큰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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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원고는 일본공업출판주식회사 발행하는 ‘建築設備と配管工事’잡지에서 발췌하여 번역한 것입니다.

전체 기사는 2023년 5월호 ‘월간 설비기술’에 게재되어 있습니다.(월간지 구입문의(02)2633-4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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