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설비기술 정상근 이사] 기계설계 분야가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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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뉴스

[나우설비기술 정상근 이사] 기계설계 분야가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 123회 건축기계설비기술사 합격
- 기술사를 목표로 한다면 무조건 빨리 시작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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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설비기술 정상근 이사가 123회 건축기계설비기술사에 합격하는 영예를 안았다.  

2007년 건축학과를 졸업 후 나우설비기술에 입사하여 14년간 기계설비 설계업에 종사하고 있는     정상근 이사는 '40세 전에 기술사를 취득해보자'라는 목표를 가지고 공부한 결과, 2020년 7월 122회에 1차 시험에 합격, 금년 123회 기술사 시험에서 건축기계설비기술사에 최종 합격하였다. 

정상근 이사는 "14년간 기계설비 설계를 하며 기본적인 도면에서부터 계산서, 비교검토서, 각종 보고서 업무 및 병원, 군부대, 대형마트, 복합건물, 공공주택 등 다양한 건물과 시스템을 반영해 본 경험이    기술사를 취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라면서, 건축기계설비기술사를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  합격 요령 등 기술사 준비과정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Q. 건축기계설비기술사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기술사 합격 소식을 듣고 어땠나요?

처음 합격 소식을 듣고 환호성을 지를 정도로 너무 기뻤다. 그동안의 고생을 보상받는 기분이었다. 

또한 끝까지 해냈다는 생각과 대학 졸업 후 스스로 선택한 분야에서 전문가로서 조금이라도 인정받은 것 같아 자신이 너무나도 자랑스러웠다.


Q. 기술사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독학으로 기술사를 준비하다 보니 내가 생각하고 있는 답안이 정확한지에 대한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요즘 시대는 다양한 도서뿐만이 아니라 인터넷 등의 발달로 인하여 정보의 양이 넘쳐나고 있지만, 그 정보가 항상 옳지는 않기 때문에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옳은지부터 판단하고 그 정보를 나만의 지식으로 만드는 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기술사를 준비하고 계신 많은 분들도 똑같은 입장이겠지만, 회사 업무와 가정, 그리고 공부를   병행하다 보니 시간뿐만 아니라 사고(집중력)의 분산으로 인한 문제 등의 어려움이 생긴다. 기술사에 합격하기까지의 기간에 대한 기약이 없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고민하고 포기하게 된다면 이 문제가 가장 큰 공통적인 어려움일 것으로 생각된다. 일과 공부를 병행하기 때문에 기술사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시간 배분 및 자투리 시간의 활용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1차 필기시험을 준비하면서 알아야 할 공부 방법과 유의해야 할 점은?

공부를 시작하게 되면 우선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먼저 기술사를 취득한 선배가 준 OOO 학원  교재가 있어서 이해 여부를 떠나 먼저 1회 완독 및 정리 노트 완성 후 첫 번째 시험을 보았다. 완독의 중요성은 자신이 공부해야 하는 양을 파악하는 것이 첫 번째이고 본인이 자신 있는  부분과 자신 없는 부분을 이해하는 것이 두 번째인 것 같다.

이후 약 5년 치 기출문제를 직접 답안지에 작성해보고 그 문제와 연관된 것들을 추가로 정리하면서 나만의 스타일에 맞는 모의 답안을 만들었다. 정리가 잘 된 책들도 많이 있지만 자신이 직접 정리하고 답안을 작성해보아야 기억에도 오래 남는다. 이 방법이 이번 시험에 합격한 비결이라고 생각된다.

기술사 준비 시 특히 다음 두 가지 유의점은 꼭 명심해야 할 것 같다. 첫 번째는 자신을 파악하는 것이다.   자신이 얼마나 집중할 수 있는지? 하루 최대로 할 수 있는 공부 시간은 어떠한지? 자신이 잘하는 분야와 잘 못하는 분야는 무엇인지? 등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여 장기 레이스에 알맞은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 기억해야 하는 점은 다른 자격증 시험과 마찬가지로 만점을 받아야 합격하는 것이 아닌 60점이  합격선이라는 것이다. 공부해야 할 방대한 양을 모두 잘하면 좋겠으나 그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가능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계획적인 포기도 하나의 방법인 것 같다. 이번 기술사를 준비하면서 계산 문제는    과감히 포기하였다. 처음 시작을 kcal, 즉 공학 단위로 하다 보니 SI 단위는 적응도 안될 뿐 아니라, 사소한 실수로 인해 틀리기 쉽다는 결론으로 포기하기로 결정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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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면접시험 준비 과정과 면접 후의 소감은?

면접시험 준비는 기존에 정리해 놓은 노트를 자투리 시간에 반복적으로 보았다. 또한 시간적 여유가 많을 때 가상 문제와 그에 맞는 대답을 서술형으로 정리하였으며, 이 정리한 내용을 출, 퇴근 시 차 안에서 계속   되뇌며 말하는 것을 연습하였다.

면접 후 느낌은 '시원섭섭'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합격 여부를 떠나 결승점에 도달했다는 시원함과 왜 대답을 그렇게 밖에 못했을까? 하는 자책, 더 잘할 수 있었는데..라는 섭섭함을 느꼈다.  


Q. 향후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처음 기술사를 준비할 때는 기술사만 취득하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많았다. 직접 대표가 되어서 설계사무소를 운영도 해보고 싶고, 좀 더 공부해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강단에서 강의도 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그동안 모든 열정과 시간을 공부에만 매진하여서인지, 막상 기술사를 취득하고 나서 생긴 시간의 여유로 인한 약간의 공허함이 찾아온 것 같다. 지금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하며 앞으로의 목표를 설정하는데 그 시간을 활용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목표는 없지만 지금까지 해온 기계설계업이 조금이라도  발전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을 보태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한 말씀하신다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기술사 책을 보면 준비해야 하는 방대한 양에 놀라 많은 설비인들이 공부의 시작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술사에 목표가 있다면 무조건 빨리 시작하라고 말하고 싶다. 비록 공부가 미흡한 상태라도 실제 시험에 도전하여 시험 감각을 키우고 공부의 목적과 방향을 직시하였으면  좋겠다. 옛말에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빨리 시작해서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그 방법이 어떻게  되었든지 언젠가는 반드시 취득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마지막으로 기술사를 준비하는 데 있어 정도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 말에 휘둘리지 말고 자신이 생각하는 방법과 방향으로 정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흔히 기술사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한다. 기술사를 준비하는 모든 설비인들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 승리자가 되길 바란다.